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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4위 한국차 리콜은 3위, 품질·안전 괜찮나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으로 판매량 4위에 올랐음에도 리콜횟수 3위를 기록했던 한국차가 올해도 리콜이 이어지고 있어 품질, 안전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   각 언론매체가 보도한 올해 한국차 리콜 기사를 분석한 결과 1월 10만1000대, 2월 9만6143대, 3월(21일까지) 39만7168대로 올해 총 59만4311대가 리콜됐다.   참고로 지난해 한국차 리콜횟수는 총 41회로 총 573만8757대(동일모델 중복 리콜 누적 포함)가 리콜돼 포드, 스텔란티스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판매량 2위를 기록한 도요타는 리콜 횟수가 14회, 224만8477대에 그쳐 한국차가 리콜 횟수는 193%, 리콜 대수는 155%가 더 많았다.   이에 현대차 그룹 정의선 회장은 올해 초 신년 모임에서 품질 개선을 강조하고 베테랑 차량안전 전문가를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품질 향상에 전력하고 있다. 이같은 전사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리콜된 한국차들의 결함 사유를 살펴보면 화재, 동력 상실,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안전과 직결된 리콜들이 전체의 75%에 달했다.   21일 주요 매체에 따르면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대 아이오닉 5와 6,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GV70EV, G80EV 등 14만7110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사유는 각 전기차 모델의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손상으로 12V 배터리 충전이 중단될 수 있어 구동 동력 손실에 따른 충돌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오일 누출로 인해 엔진룸 화재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이유로 제네시스 세단 모델인 G70, G80, G90 2만8439대가 리콜됐으며 지난달에도 제네시스와 현대 구형 모델 9만907대가 합선으로 엔진룸 화재 위험이 있어 리콜됐다.   지난해 9월에는 현대, 제네시스 164만대, 기아 173만대 등 총 337만대 소유주를 대상으로 주행 중이나 주차 중에 화재 발생 위험이 있다며 옥외 주차가 권고되기도 했다. 이유는 브레이크오일 누출로 인한 전기단락으로 엔진룸 화재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한국차의 안전 관련 리콜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전자계통이 복잡해지고 부품수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소비자보호 비영리단체 컨수머리포트는 NHTSA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2010년 이후 현대·기아차 3100대 이상에 화재 발생이 보고됐으며 1명이 사망하고 10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특정 엔진의 커넥팅로드 결함에 따른 엔진 손상으로 인해 오일이 누출되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ABS 브레이크 시스템에서 누액 또는 전기 단락을 유발시킬 수 있는 부품 결함을 비롯해 회로기판 결함, 누수로 인한 차량 합선 등도 화재 유발 원인으로 지목됐다.   자동차안전센터(CAS)의 마이클 브룩스는 “이 같은 문제 중 일부는 제대로 테스트 되지 않은 소프트웨어, 부품공급업체의 제조상 실수 등과 관련 있다. 이는 현장에서 적절한 품질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보유 차량뿐만 아니라 중고차 구매 시에도 차량 고유번호(VIN)로 NHTSA 웹사이트(nhtsa.gov/recalls)를 통해 리콜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차 리콜 리콜횟수 3위 리콜 횟수 리콜 사유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 화재 충돌 품질 안전 Auto News EV BEV HEV PHEV

2024-03-21

[사설] 현대차 잦은 리콜 신뢰도 낮춘다

현대차그룹이 리콜 건수 2년 연속 상위권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연방도로교통안전국(NHTSA)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리콜은 총 41회로 포드(58회), 스텔란티스(45회)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리콜 대상 차량도 573만8757대(동일차종 중복 리콜 누적)에 달했다. 그나마 2022년의 리콜 건수 2위에 비해서는 조금 나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부끄러운 성적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총 165만여대를 판매해 GM,도요타 등에 이어 4위에 올랐다. 그러나 리콜 횟수는 판매량이 훨씬 많은 GM(25회), 도요타(14회)를 앞지른다. 현대차그룹의 잦은 리콜은 최근 5년간 기록에서도 잘 나타난다. 이 기간 연평균 리콜 횟수는 33회로 GM(31.8회), 도요타(12.8회) 보다 많다.   자동차 리콜은 제작상의 결함을 의미한다.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시된 것이다. 대부분 수리 가능한 결함이긴 하지만 자동차 제조사에 대한 신뢰도와 직결되는 사안이다.     리콜은 대상 차량 소유주에게는 많은 불편을 끼치는 일이다. 리콜 관련 수리는 딜러에서 무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또 자칫 리콜 사실을 모르거나 잊고 있다 판매 시 낭패를 보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판매 호조에도 자주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엔진 모델의 화재 위험성이 문제가 됐는가 하면 , 도난 방지 장치 부족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잦은 도난 문제로 집단소송을 당해 소유주들과는 2억 달러 보상에 합의했지만 주 정부들이 제기한 소송 문제도 남아 있다.   만약 올해도 리콜 사태가 이어진다면 현대·기아차는 판매 확대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완벽 출시’를 위한 품질 개선과 함께 떨어진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도 필요하다.사설 현대차 리콜 자동차 리콜 리콜 횟수 리콜 건수

2024-03-06

‘리콜 3위’ 현대차…과제는 ‘품질 개선’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최고 실적을 내며 판매량 4위를 차지했지만, 리콜 명령 횟수도 상위권에 올랐다. 2022년 북미 자동차 그룹 중 리콜 횟수 전체 2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도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규모가 더 큰 도요타·제너럴모터스(GM)보다 리콜 횟수가 1.6~3배 많았다. 지난달에도 교통당국이 제네시스의 엔진에 화재 위험이 있다며 9만대의 리콜 명령을 내려, 현대차그룹의 ‘품질 문제’에 다시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3일 연방도로교통안전국(NHTSA)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리콜 명령 횟수는 총 41회로, 573만8757대(동일차종 중복 리콜 누적)가 리콜 대상으로 집계됐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전기시스템 결함이 6회로 가장 많았으며, 차체구조·유압식 브레이크·파워트레인·가솔린 연료시스템·에어백 결함이 각 4회 등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리콜 명령을 가장 많이 받은 자동차 회사는 포드(58회, 대상 차량 615만2738대)였고, 스텔란티스(45회, 273만2398대)가 뒤를 이었다. 포드와 스텔란티스는 각각 파워트레인(9회)과 전기시스템(13회) 문제가 많았다.     차량 판매 상위 그룹과 비교해보면 어떨까.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국내에서 165만2821대의 완성차를 판매해 4위에 올랐다. 판매량 1위 GM(259만4698대)의 지난해 리콜 횟수는 25회, 2위 도요타(224만8477대)는 14회에 그쳐 현대차(41회)보다 적었다. 도요타 차주가 차를 한번 고칠 때 현대차·기아의 차주는 세 번 고쳐야 하는 셈이다.     최근 5년 기준으로도 현대차·기아의 리콜 횟수는 평균 33회로, 도요타(12.8회)·GM(31.8회)보다 많았다. 이 기간동안 현대차·기아의 결함 원인은 전기시스템→유압식브레이크 순으로 많았고, GM과 도요타는 에어백→전기시스템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시스템은 엔진·변속기 등 다양한 차량장치를 제어하는데 필요한 핵심 시스템이다.     현대차그룹 차량 리콜이 2022년 국내에서 급증한 이유도 그 일종인 전자제어유압장치(HECU)에 화재위험이 지적됐기 때문이다. HECU는 잠김방지제동장치(ABS)·차체자세제어장치(ESC)·구동력제어장치(TCS) 등을 통합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데, 문제가 생길 경우 차량 제동이 안 돼 위험해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전자제어장치(ECU) 등에 대한 리콜이 많은데, 과거보다 차량의 전자 계통이 복잡해졌고 제조사가 새로운 기술·부품, 소프트웨어(SW)를 접목한 신차가 늘어난 영향이 있다”며 “전동화가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과도기적 현상으로 본다”고 말했다. 차량 시스템 지능화로  전기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현대차·기아가 품질 경쟁력을 높이려면 이 분야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CNBC는 지난달 29일 현대차그룹의 성장스토리에 주목하면서도 “미국에서 2020년 현대차·기아를 타깃으로 한 차량 절도가 유행하며 도난문제가 급증했고, 화재위험이 있는 차량 330만대를 리콜하는 등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짚기도 했다.   북미에서 상승세를 탄 현대차그룹도 ‘품질 향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초 신년회에서 “품질은 타협이 있을 수 없다”고 콕 찝어 개선을 주문했다.현대차 리콜 리콜 횟수 리콜 명령 전기시스템 결함

2024-03-04

작년 자동차 리콜 3351만대, 16.5% 증가

지난해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종 3351만대를 리콜해 전년 대비 475만여대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차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리콜 횟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잠재적 리콜 대상 차량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본지가 연방 교통부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21개 제조사별 리콜 데이터를 조사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리콜된 한국차는 총 573만8193대로 전년도 291만1013대보다 97.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표1 참조〉     업체별로는 기아가 총 311만447대로 전년 대비 113.2% 급증하며 조사 대상 가운데 4위에 올랐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총 262만7746대로 전년 대비 81% 증가해 전체 순위 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동기간 한국차의 리콜 횟수는 39회로 전년도 46회에 비해 15.2%가 감소했다. 기아는 전년보다 12.5% 줄어든 총 18회로 복스왜건, 재규어/랜드로버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랐으며 현대는 18.2%가 감소한 18회로 12위를 나타냈다. 〈표2 참조〉   현대차와 기아의 리콜 횟수 감소에도 리콜 대수가 급증한 데는 지난해 9월 화재 발생 가능성으로 현대차 13종, 기아 12종 등 330만대가 리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사 대상 21개 업체의 지난해 총 리콜 대수는 3351만6450대로 전년도 2876만4240대보다 16.5%가 증가했다.   업체별 리콜 대수를 살펴보면 혼다(아큐라 포함)가 633만4825대로 전년 대비 2,392.2%가 폭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혼다는 지난해 6월 후방카메라 작동 불량 가능성으로 3개 모델 120만대를 리콜했으며 3월에는 부식으로 인한 일부 차체 이탈 위험으로 구형 CR-V 61만여대를 리콜한 바 있다.   2022년 886만여 대로 1위였던 포드(링컨 포함)는 지난해 601만2884대로 31.4% 감소하며 2위에 올랐다. 포드는 지난해 3월 브레이크 호스 누유로 인한 충돌 위험 증가를 이유로 2개 모델 130만대를 리콜했다. 7월에는 주차 브레이크 이슈로 F-150 87만대를 리콜하기도 했다.   도요타(렉서스 포함)는 425만6805대로 전년 대비 432.5%가 급증하며 3위를 기록했다. 기아, 크라이슬러, 현대, 테슬라, GM, 닛산이 각각 180만~310만여대를 리콜하며 4~9위를 형성했다.   리콜 대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업체는 마쓰다로 지난해 28만5584대를 리콜해 226대에 불과했던 전년보다 12만6264.6%가 폭증했다.   업체별 리콜 횟수로는 포드가 57회로 1위를 차지했으며 크라이슬러(지프, 닷지, 피아트, 램 포함)가 45회로 2위에 올랐다. 이어 벤츠와 BMW(미니, 롤스로이스 포함)가 각각 31회, 30회로 3, 4위에, GM(셰볼레, 뷰익, GMC, 캐딜락 포함), 닛산(인피니티 포함), 볼보가 각각 25, 23, 22회로 뒤를 이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자동차 업체별 리콜 제조사별 리콜 리콜 횟수 리콜 기아 Auto News

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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